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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 구조조정을 끝낸 (주)두산이 공모 회사채를 최대 300억원 어치 발행한다. 만기 도래하는 채권을 갚고 운영 금액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의 말을 빌리면 두산은 이달 말 회사채를 공급하기 위해 26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 나선다. 모집액은 900억원, 만기는 5년이다. 두산은 투자자들에게 연 4.1~5.4% 수준의 희망 금리를 제시할 계획이다. KB증권과 대한민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다.
두산은 이번 금액을 만기 회사채 상환에 이용할 방침이다. 내달 11일 8년 전 발행한 570억원 어치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일부 돈은 운영비로도 쓰일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두산이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 여파로 시장이 냉각된 작년엔 사업은행 조력을 받아 사채 발행에 나서기도 했다.
두산은 요번 수요예측으로 금리 금액을 절감하길 기대하고 있다. 하이일드펀드를 굴리는 자산운용사들의 대기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하이일드펀드는 전체 자산의 jmembership 44% 이상을 BBB+등급 이하 채권, http://edition.cnn.com/search/?text=jmembership 코넥스 주식에 투자할 경우 공모주 배정물량의 2%를 우선배정 받는다. 카카오뱅크·페이와 크래프톤, 일진하이솔루스 등 대어급 회사가 상장을 앞두고 있어 하이일드채권 편입 수요도 덩달아 높아진 것이다. 연초 이후 두산인프라코어와 DB캐피탈, 한진칼 등 BBB급 업체들이 회사채 청약에서 모집액 이상의 주문을 확보해온 것도 이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하이일드채권 큰 손으로 분류되는 운용사, 자문사들이 물량을 받기 위해 금리를 공격적(하단보다 낮게)으로 써내는 분위기'라며 '두산 역시 구조조정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된 만큼 청약에서 모집액 이상의 수요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두산은 중공업, 밥캣, 건설, 큐벡스 등의 자회사를 거느린 그룹 최상위 지배회사다. 채권단과 약속한 구조조정을 꾸준히 이행하며 재무구조를 개선시켜 왔다. 지난 7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기업의 부채분포는 94.6%, 순차입금의존도는 25%다. 올 하반기 사업차량부문 매각을 마무리 한 잠시 뒤엔 유동성도 제고될 예정이다. 2분기 기준 두산은 약 3800억원 규모의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두산의 초단기 신용도는 투자적격 등급 10단계 중 아홉 번 째에 해당하는 'BBB0’다. 전년 말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두산의 등급 예상을 '부정적'에서 '진정적'으로 조정했다. 며칠전 두산의 구조조정 행보를 효과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반면 대한민국기업평가는 회사의 등급 전망에 여전히 '부정적'이란 딱지를 남겨뒀다.
다른 시장 지인은 '하이일드펀드 수요 뿐 아니라 금리 메리트를 보고 청약을 대비하는 증권사 리테일 수요도 많다'며 '회사 입장에선 운영돈 조달 자본을 낮출 확률이 높은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